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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이 드문 버스 정류장
꼬일 대로 꼬인 이어폰을 끼고
버스를 기다리는 그녀 어색하게 그녀와 나는
아무 말도 안 하고 각자 번호가 다른 버스를 기다렸다.
그녀는 알고 있었을까. 내가 기다리는 버스는 여기가 아니라도 탈수 있다는걸.
_버스 정류장 (당신은 누군가에게 첫사랑이었다中)
쳐다만 보고 있어도 좋았다.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그녀의 모습도
쉬는 시간에 떠들면서도
오른손에는 연필을 놓지 않는 그녀도
가끔씩 머리가 내려오면
머리를 뒤를 넘기는 모습까지도 좋았다.
나는 창가 자리라서
날씨가 좋으면 종종 밖을 봤다.
그녀도 오늘같이 날씨가 좋은 날이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내가 있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나를 보려고 고개를 돌린 것도 아닌데 잘 못한 게 있는 거처럼 어색하게 밖을 쳐다봤다.
어쩌면 창가를 보면서
나를 바라보지 않을까 하는 작은 생각을 해보았다.
_창가자리 (당신은 누군가에게 첫사랑이었다中)
≪당신은 누군가에게 첫사랑이었다≫
교보문고
예스24
http://www.yes24.com/Product/Goods/10440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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