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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웨일 공동작가/포레스트 웨일 공동작가 <내일의 꽃이 되길>

사랑하고 싶다

by 포레스트 웨일 2022.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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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 나는 너를 산책해.”
아니면 이건 어떨까?
“나는 너를 향수해.”
사랑한다는 말은 벅차도록 커다랗고 발가벗은 마음이라 어물쩍한 분위기에 쓸려서 시도 때도 없이 사랑한다 속삭이고 싶진 않아. 난 거짓말을 싫어하거든. 흔해빠진 사랑이란 단어를 대신해 줄 우리만의 귀여운 암호를 만들자. 휘어진 곡선을 그리고 있는 우리의 세세한 감정을 사랑이라는 한 단어로 표현하자니 지난날 애달파하고 아프기도 했던 복잡한 장면들이 단숨에 간단한 공식처럼 느껴져서 그래. 두 눈 똑바로 뜨고도 홀랑 속는 기분이라 별로야. 우리가 산책을 즐겨 하던 쌀쌀한 날씨가 돌아오면 네가 불현듯 떠오르는 것처럼 언젠가 흐릿해질 기억들에게 이름을 붙여주자는 말이야. 조금 시간이 흘렀지만 나는 여전히 널 처음처럼 향수해. 너도 날 향수하니?

 

-사랑시-

1. 김민지

 

 

사랑조차 수단이 되어버린
혐오의 시대
그래도 살아가기 위해
사랑을 써 보지만
당신처럼
나도 별반 다르지 않아

나에게도 없는 것을
이 시에서 찾는다
사랑하고 싶다
사랑하고 싶다

 

-시에서 사랑을 찾다-

1. 김근원


포레스트 웨일 월간 12월

오늘의 시간이 거름이 되어서 <내일의 꽃이 되길> 링크

https://forestwhale.tistory.com/32

 

(12월 월간) 내일의 꽃이 되길 링크!

예스24 http://www.yes24.com/Product/Goods/105539725 내일의 꽃이 되길 - YES24 포레스트 웨일 월간 12월오늘의 시간이 거름이 되어서 인스타그램 작가님들이 모여 사랑, 이별, 또 다른 사랑의 주제로 마음을

forestwhal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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